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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두달째 사상최대 채산성은 오히려 악화

수입 205억4천만달러-무역흑자 27억7천만달러

수출 두달째 사상최대 채산성은 오히려 악화 지난달 수출 233억弗 • 원가 오르고 제품가는 내려 '빈손' • 설비투자 증가율 '뚝' 지난 11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233억달러에 이르면서 월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달의 환율급락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심리지수는 급락했다. 이에 따라 수출은 계절적으로 연말에 쏟아지는 경향에 비춰 12월까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상반기 중 환율하락의 여파가 수출 부문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는 11월 우리나라의 수출(이하 통관기준 잠정치)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8% 증가한 233억1,000만달러, 수입은 30.3% 늘어난 205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7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수출증가율도 상승세로 반전했다. 수입은 고유가 및 국제원자재 가격 강세로 역시 2개월 연속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증가율은 4개월 연속 수출증가율을 앞질렀다. 올들어 11월까지의 누적수출액은 2,309억달러, 수입은 2,036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273억달러로 잠정 집계돼 연간수출 목표 2,500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행이 2,45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수출기업의 채산성실사지수(BSI)는 10월의 76에서 11월에는 69로 급락했다. 환율급락의 영향으로 수출증가율전망BSI도 11월 105에서 12월에는 96으로 급락, 올들어 처음으로 수출증가율전망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채산성BSI는 74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가 100을 밑돌면 채산성이 나빠졌다고 느끼는 업체 수가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12-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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