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자사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디씨(DC)플러스카드'를 앞세워 총 회원수 900만명 고지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디씨플러스카드는 지난 6월 말 출시 이후 100여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회원을 모집했으며 이 가운데 13만명가량이 다른 롯데카드에도 가입하지 않았던 신규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850만여명이던 롯데카드 회원수는 880만명선까지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카드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롯데그룹 계열사 이외의 유통ㆍ통신ㆍ패션ㆍ레저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주는 만능형 디씨카드와 인터넷 쇼핑족 등을 타깃으로 삼는 특화형 디씨카드 개발을 검토하는 등 디씨카드 파생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이 같은 기획ㆍ마케팅이 성공할 경우 조만간 회원 900만명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탤런트 김아중이 수백개의 국내 성씨들을 '김씨ㆍ이씨ㆍ박씨… 디씨'와 같이 랩처럼 읊조렸던 이색광고가 효자 노릇을 한 것 같다"며 "이 같은 성씨 마케팅 아이디어는 올 2월 취임한 박상훈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박상훈표 히트상품"이라고 전했다. 롯데카드는 이 광고로 대중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하자 해당 광고음악를 응용한 뮤직비디오와 벨소리 등을 제작해 무료 배포하는가 하면 올해 말 롯데월드에서 국내 286개 성씨를 가진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행사를 열기로 하는 등 성씨 마케팅 몰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디씨플러스카드는 일반 롯데카드의 할인서비스와 더불어 롯데 계열사 모든 매장에서 최고 7%의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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