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선원 7명을 비롯, 선원 16명이 탄 화물선이 중국 해역에서 침몰, 선원 모두가 실종됐다. 1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3시5분(현지시각)께 중국 옌타이(煙臺) 남동쪽 38마일 해상에서 제주선적 3,800톤급 화물선 ‘골든로즈’호가 중국 국적의 4,000톤급 화물선 ‘진성(JINSHENG)’호와 충돌해 침몰, 선원 16명이 실종됐다. 침몰한 골든로즈호에는 선장 허용윤(58)씨를 비롯해 한국인 선원 7명과 미얀마인 선원 8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 등 모두 16명이 타고 있었다.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진성호는 사고 후 다롄(大連)항에 자력으로 입항한 뒤 골든로즈호가 침몰할 것 같다며 중국 해사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골든로즈호가 중국 다롄항에서 철재코일 5,900톤을 싣고 충남 당진으로 향하던 중 짙은 안개 때문에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진성호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