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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나홋카 한.러공단 개발협정 체결

한국과 러시아 양국 정부는 28일 오전(현지시간) 나홋카 한·러공단 개발협정을 체결, 한국토지공사가 연해주 나홋카 지역에 1차로 6만평의 공단부지를 2005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러시아측은 소요기자재에 대한 관세 및 토지공사 현지 자회사에 대한 이윤세를 면세하고, 공단입주 수출기업에 대한 법인세·부가가치세 면제 또는 감면, 외부인프라 건설 등의 지원을 한다.한·러 양국은 또 양국간 산업기술분야에서의 상호보완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산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모스크바 경제부 회의실에서 제1차 한·러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 항공우주·신소재·기계 등 3개 산업을 우선협력분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한·러 자원협력협정」을 체결, 조만간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이 회담에서 우리측은 러시아에 대해 최혜국대우 부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러 양국은 또 원자력협력협정과 형사사법공조조약도 체결했다.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과 프라뜨코프 러시아 통상부 장관간에 서명된 나홋카 한·러공단 개발협정은 2단계로 2010년까지 나머지 94만평의 공단부지를 조성키로 계획돼 있다. 한·러 양국은 또 확대 정상회담에서 매장량 6억8,000천만톤의 초대형 이르크추크 가스전 개발사업에 러시아와 한·중·일·몽골 5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고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바이칼호 주변 광물·산밀자원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하고, 한·러간 CDMA방식 이동통신 기술협력 및 이동전화 시범서비스 등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다만 경협자금 상환문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잠수함 등 러시아 방산물자에 대한 실사작업을 거쳐 재논의키로 했다. /모스크바= 김준수 기자 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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