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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이멜트 경영능력 '도마위에'

1분기 영업수익 7년만에 하락경기회복 불구 작년 동기比 2.7% 줄어 지난해 9월 잭 웰치 전회장의 바톤을 이어받은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신임 회장의 경영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도 수익을 늘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GE는 11일 올 1ㆍ4분기 영업 수익이 25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7% 하락했다고 밝혔다. 잭 웰치 전 회장이 재임하던 지난 20년 동안 매년 10% 이상의 매출과 수익 신장을 달성했던 GE가 분기 실적으로 수익 하락을 겪기는 지난 94년 4ㆍ4분기 이래 7년만의 일이다. GE는 미국이 경기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지난해 2분기에도 15%의 수익 신장을 달성, 다른 기업의 부러움을 산바 있다. 이날 GE의 주가는 지난해 9월 테러 이후 가장 큰 폭인 9.27% 폭락했다. 미국 최대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GE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하루만에 5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날려보낸 것이다. GE는 엔론 사태 이후 까다로워진 회계 기준으로 할 때 수익이 감소한 것이며, 종전의 기준으로 할때는 분기 수익이 30억 달러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월가에서는 GE가 금융계열사인 GE 캐피털의 매출을 조절하면서 지금까지 높은 수익률을 유지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GE의 경영에 대한 비난은 지난달 미국 최대 채권 펀드인 핌코사의 매니저 빌 그로스에 의해 제기됐다. 그는 "GE가 올해 15% 이상의 수익 확대를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GE는 지난해 파산한 철강회사 LTV와 다를 바 없으며, 지나치게 단기 부채에 의존하고 있다"고 혹평했었다. 투자자들은 GE의 매출 정체에 놀라워했다. GE는 지난 20년 동안 매년 1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지만, 이번 분기엔 305억 달러 매출로 전년동기와 비슷했다. 주력 산업인 발전용 터빈 시장이 침체했기 때문이라고 GE측은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해서 매출 확대를 통한 이익 신장을 꾀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투자자들은 웰치 전 회장이 대표를 맡았을때의 이익 증가율을 회복하도록 이멜트 회장이 분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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