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규 연구원은 “미국공급관리자협회(ISM)의 5월 제조업 지수는 52.8로 전월 수치(51.5)나 전망치(52.0)를 웃돌았다”며 “이 지수는 한국의 수출과 1990년 이후 0.52의 상관계수를 보이며 약 2개월 선행했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품목군 비중은 기계 및 운송장비(68.3%), 제조품(15.4%), 화학(5.4%) 등 순으로 주력 수출 품목 대부분은 제조업과 관련돼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ISM 제조업 지수와 높은 상관계수를 갖는 한국의 수출 품목은 전자기기(0.39), 자동차(0.38), 고무 제조품(0.37), 철강(0.32) 등이라고 제시했다. 민 연구원은 “다만, 최근 자동차 수출과 미국 ISM 제조업 지수의 상관관계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반면 전자기기와 철강은 최근에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미국의 제조 업황 개선과 더불어 국내 수출이 개선되는 국면에서 IT 하드웨어 및 철강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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