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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 오륙도… 조기퇴직 분위기 개인자금 증시유입 걸림돌”
입력2003-10-21 00:00:00
수정
2003.10.21 00:00:00
김정곤 기자
40대ㆍ50대의 조기퇴직 및 직장에 대한 불안감을 의미하는 이른바 ``사오정ㆍ오륙도`의 분위기가 증시로의 개인자금 유입을 저해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오정은 감원ㆍ명퇴 바람으로 45세가 정년이고, 오륙도는 56세까지 회사에 남아 있으면 월급 도둑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다.
대한투자증권은 21일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며 이는 주식시장에 참여도가 높은 40대ㆍ50대의 소득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소재용 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과 함께 임금 소득자의 고용여건 악화로 주식 참여도가 높은 40대 이후의 소득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자생적인 증시로의 자금유입을 기대하기는 아직은 무리”라며 “가계부채 부담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ㆍ4분기 전후에나 국내자금의 증시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소득이 안정적인 임금소득자가 자영업자보다 주식시장 참여율이 높고, 연령별로는 40대의 주식시장 참여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여건이 불안정했던 지난 98년에도 임금근로자의 주식시장 참여율이 13.7%로 자영업자의 7.9%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최근 명퇴 등 조기 퇴직 바람으로 인해 40~50대의 고용시장 불안이 심화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게 대투증권의 설명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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