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반도체 관련株 비관론 확산

반도체 D램 현물가격이 연일 하락하면서,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비관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고율의 상계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내린 뒤 현물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어, 반도체주에 대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25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7,500원(2.54%) 떨어진 28만7,500원으로 마감했고, 하이닉스는 EU의 상계관세 부과 예비판정으로 영업활동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하한가로 급락하면서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유니셈과 이오테크닉스가 하한가로 추락하고 주성엔지니어링ㆍ아토 등이 10% 넘게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D램익스체인지는 256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266 평균가격이 전일보다 0.78% 떨어진 3.02달러를 기록해 심리적 지지선인 3달러선이 위협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D램 현물가격이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반도체 관련주, 특히 최근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반도체 장비업종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상계관세 결정으로 하이닉스의 아시아지역 물량방출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D램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다음달 스프링데일 칩셋 출시를 앞둔 재고조정도 가격하락을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달말 들어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D램 가격이 다음달 중 연중 최저치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동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ㆍ4분기 PC수요 회복 지연과 공급업체들의 DDR 생산비중 증가 등 공급과잉에 대한 부담이 2ㆍ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5월중 D램 가격은 지난 2월말 기록한 연중최저치인 2.9달러 이하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이어 “전 세계 D램 원가가 5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현재 D램 현물가격은 무려 40%에 달하는 손실률을 나타내고 있어, 제조업체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