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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금강위과장 늦깎이 `박사모`
입력2003-07-15 00:00:00
수정
2003.07.15 00:00:00
송영규 기자
증권 관련 제도개선과 시장감독 등으로 누구보다 바쁜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이 쉰을 넘긴 나이에 박사모를 쓰게 돼 후배 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용환(51ㆍ부이사관ㆍ사진) 과장. 그는 경희대 대학원에 제출한 `KOSPI 200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효율성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통과돼 다음달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행정고시 23회인 김 과장은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0년3월 만학의 꿈에 도전했고 이듬해 5월 금감위로 옮겨 불공정거래조사단장, 증권감독과장 등 힘든 업무를 맡은 가운데서도 책을 놓지 않고 씨름한 끝에 3년 반 만에 소중한 결실을 보게 된 것.
김 과장은 논문에서
▲선물시장이 주식시장보다 45분 정도 선행하며
▲선물시장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크다는 사실을 밝혀 선물시장 운영의 중요성을 알렸다. 아울러 국내 선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ㆍ옵션시장 참여 활성화와 적격 기관투자자에 대한 위탁증거금 인하, 선물ㆍ옵션거래 전용투자상품 개발 등을 주장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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