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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CB 사건' 내주 피고발인 조사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다음 주 사건 관련 피고발인들을 불러 조사할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달 하순부터 CB 발행 과정에 관여했던 에버랜드측 간부급 실무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 관계자는 " 실무자들 중에 아직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있어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하지만 다음 주 중반부터는 CB 발행 당시 이사들을 소환해 조사할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996년 12월 전후 에버랜드 이사였던 피고발인들을 상대로 CB 발행이 경영상 목적이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해 그룹차원에서 공모해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곽노현 방송통신대 교수(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등 법학교수 43명은 2000년 6월 이건희 회장(당시 에버랜드 이사)과 에버랜드 주주 등 33명을 특경가법상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또 이재용씨 4남매에 대한 계좌 추적을 조만간 마무리 짓고, 그 결과를바탕으로 이건희 회장 등 그룹 최고위층의 계좌 추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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