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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세계 車업계 가장 저평가”
입력2003-03-27 00:00:00
수정
2003.03.27 00:00:00
김상용 기자
세계 주요자동차 업체들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가장 낮게 평가돼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골드만삭스증권은 27일 현대차(05380)와 기아차(00270)는 지속적인 실적향상이 예상되는데다, 주가가 전세계 자동차 업체 중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어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세계 자동차시장은 수요 부진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현대차그룹 등 한국과 소수의 일본 업체는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현대차 그룹은 생산과 영업 활동에 투자한 자본에 대한 이익 비율인 투하자본수익률(ROIC)로 주가를 평가할 경우 전세계 자동차업체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자본 효율성이 전세계 자동차업계의 평균치를 웃돌지만, 주식은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영우 골드만삭스 증권 전무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3월 자동차 판매대수가 미국시장 호조에 힘입어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한국시장에서 가장 투자 유망한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350원(1.39%)오른 2만5,450원, 기아차는 90원(1.26%) 상승한 7,220원을 기록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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