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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안도의 한숨'

가오닉스 주가조작기소 자칫 구설수 휘말릴뻔인천공항공사가 공항주변 유휴지 사업 선정과 관련해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 내렸다. 지난해 유휴지 사업 특혜의혹과 관련, 내홍을 겪으면서 이달초 클럽 폴라리스를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했던 인천공항공사는 10일 사업지 2곳중 하나인 신불도사업권에 입찰한 가오닉스(구 IHIC)가 지난 9일 주가조작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현재 검찰에 2000년 신안화섬을 인수하면서 이중 계약서를 만들고 허위공시를 낸 혐의를 받고 있는 가오닉스는 대림산업, 중앙관광개발 등 5개 업체가 참여한 오메가프로젝트의 최대지분(35%)를 차지, 폴라리스와 뜨거운 입찰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메가프로젝트가 신불도지역의 사업자로 선정됐을 경우 자칫 유휴지 사업이 시작하자 마자 난항에 봉착하고 공사측은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리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공사관계자는 "가오닉스의 재무구조가 탄탄하지 않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주가조작혐의로 검찰에 내사를 받고 있었는지는 몰랐다"며 "만일 오메가측이 폴라리스보다 토지사용료를 많이 써내 낙찰됐다면 큰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안도했다. 하지만 이번 입찰에서 공사측은 공정ㆍ정확성을 담보하기위해 사업수행능력과 가격 등 2단계로 나눠 평가했지만 결국 입찰업체의 내부사정을 걸러내는 1단계평가에 대한 헛점을 노출시킨 꼴이 되고 말아 앞으로 있을 각종 사업자선정에서 보다 정확한 평가가 요구되고 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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