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울대 최종발표 시민 반응

"황교수 거짓말, 정말 창피한 일"<br>"스너피 업적은 인정해야"

"황교수 거짓말, 정말 창피한 일" ■ 서울대 최종발표 시민 반응"스너피 업적은 인정해야"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관련기사 • 서울대 "황 교수 2004년 논문도 조작" • '황교수 감싸기' 끝?…정부 '결별' 수순 돌입 • 서울대 최종보고서 의미와 파장 • '황교수 수사' 사기ㆍ횡령죄 적용할듯 • 외국에서 바라보는 '황교수 사태' • 문신용교수 "진실 밝혀져 미래희망 갖게 돼" • 황교수팀 '줄기세포 특허' 물거품 • 황교수 '논문조작' 어떻게 가능했나 • 논문조작으로 쌓아올린 '황우석 신화' • 서울대조사위 기자회견문 전문 • '처녀생식' 어떻게 가능한가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10일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사이언스 논문도 2005년 논문처럼 조작됐고 황 교수의 `줄기세포 원천기술'도 독창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최종결론을 내리자 시민단체와 네티즌 등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생명과학기술계의 깊은 성찰과 함께 향후 과학기술 발전과 윤리적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조만간 구축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검찰수사까지 지켜봐야 한다', `황 박사에게 원천기술을 재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여성민우회 정은지 부장은 "2004년, 2005년 논문이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이 최종적으로 규명된 만큼 황 교수 개인에게나 사회 전체에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그러나 앞으로 과학 기술과 윤리적 문제가 함께 논의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는 등 사회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우리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한 토대는 계속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베이오벤처협회 한문희 명예회장은 "2004년 논문에서는 줄기세포주를 확립했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결과는 1차 발표보다 더 충격적"이라며 "이번 사건이 생명과학기술계가 반성하는 기회가 돼 발전의 계기와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말했다.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 박병상 대표는 "이제라도 우리 사회가 과학에 열광하기전에 성찰이 필요함을 인식해야 한다"며 "성찰이 부재한 성숙하지 못한 모습은 이공계의 위기보다 인문학의 고사에 기인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정하균 회장은 "서울대 조사는 근본적인 조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믿을 수가 없으며 검찰 조사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황박사를 믿고 있으며 원천기술을 재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목청을높였다. 새사회연대 이창수 대표는 "황 교수 문제는 우리 사회의 이른바 `냄비 근성'을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이번 사태를 과학자의 윤리 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윤리성을되돌아 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 시민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황 교수를 지지해왔던 불교인 이모(33)씨는 "황 교수가 거짓말을 덮으려고 이를 반복하면서 눈덩이처럼 커져 버렸다. 정말 창피한 일"이라며 "불교계에서는 아직도황 교수를 안아줘야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진실을 덮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씨는 "우리 불교계가 편협한 생각으로 제 식구 챙기기라는 명분에 집착하고있지만 이건 사필귀정"이라며 "잘못한 부분은 스스로 시인하고 백의종군해야 하는데 검찰에 고발하고 언론 플레이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모(33)씨는 "국가적 역량이라는 성역을 스스로 만들고 전 국민의 관심과 재정 지원을 얻는데 성공한 인물이 이처럼 화려한 언변과 거짓말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줄기세포 조작파동은 한국 사회의 과학, 문화 토양의 척박함을 나타내는 것 같다"며 "또 다른 어떤 과학자가 나와서 사기를 친다고 해도 또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우려했다. 포털사이트에서 `vbluev123'라는 ID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황교수팀이 없어도 우리 나라에 약 80개의 팀이 있다. 그들의 실력이나 업적도 황교수 팀과 비슷하다"며 "이 일로 우리 나라 줄기세포연구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ID `pinkyboo4'라는 네티즌은 "스너피가 시간차 쌍둥이가 아니고 세계 과학자들이 어렵다고 하는 세계 최초의 복제개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황 교수에 대한 마지막 기대를 저버리지 못했다. 입력시간 : 2006/01/10 13:19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