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코다코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2.8%, 27.4% 증가한 2,453억 원, 14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8년까지 약 8,000억 원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고 납품처 또한 다변화돼 있는 만큼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내년에는 변속기 부문의 매출 비중이 36%까지 상승하며 매출액 2,787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다코는 다이캐스팅 공법으로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변속기, 엔진, 공조장치, 조향장치 부품 등이 주력 생산 제품이다.
김창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다코 기업가치의 핵심은 자동차 부품 업체로서 순수한 경쟁력”이라며 “자동차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전부터 코다코는 이미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왔으며, 이는 곧 추가적인 경량화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안성 3공장 신축으로 코다코는 기존 천안 본사, 안성 2공장과 함께 총 4,000억 원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사가 다변화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코다코의 매출처는 현대파워텍, 현대모비스 등 국내사는 물론 보그와너, 메탈다인, 덴소 등 해외 업체까지 다변화돼 있어 실적의 안정성이 높다.
자동차 경량화 추세가 가속화할 경우 코다코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알루미늄은 중량이 철의 3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동차 경량화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소재”라며 “코다코는 이미 알루미늄 다이케스팅 자동차 부품 생산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른 알루미늄 소재 사용이 증가할수록 수혜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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