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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장 이젠 서비스·품질 경쟁

데이터 용량… 애플리케이션 규모…<br>SKT, 아이폰 출시 계기 단말기 마케팅 무의미<br>콘텐츠 대결등본격화 결합상품 전략도 변화 예고

아이폰 (사진 위), 갤럭시S (아래)

SetSectionName(); 스마트폰시장 이젠 서비스·품질 경쟁 데이터 용량… 애플리케이션 규모…SKT, 아이폰 출시 계기 단말기 마케팅 무의미콘텐츠 대결등본격화 결합상품 전략도 변화 예고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아이폰 (사진 위), 갤럭시S (아래)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가 결정되면서 단말기 경쟁으로 치달았던 KT와의 경쟁 구도에 대대적인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아이폰 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데이터 용량, 애플리케이션 규모 등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 동안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축을 형성했던 'SK텔레콤-갤럭시 대 KT-아이폰'이라는 공식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특정 단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동통신사를 선택하는 대신 서비스나 품질을 먼저 보고 단말기를 고르는 경쟁이 성큼 도래한 것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SK텔레콤이 아이폰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느냐다. 그 동안 양사는 스마트폰 데이터 폭증을 놓고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놨다. SK텔레콤이 기존 3G 이동통신망의 확충에 나서자 KT는 기존 3G 통신망으로는 늘어나는 데이터를 감당할 수 없다며 와이파이존 구축에 집중적으로 나섰다. 현재 KT 아이폰 사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3배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폰 주도권 싸움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이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자체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티스토어와 올레마켓을 운영하고 있지만 음악과 영상을 제외한 콘텐츠 수에서는 티스토어(7만6,000개)가 올레마켓(2만1,00개)보다 월등히 많다. 아이폰에 집중하느라 안드로이드폰 경쟁력이 뒤진 KT로서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밖에 결합상품 전략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특정 단말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를 변경하는 비중이 줄면서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인터넷TV(IPTV)를 같이 쓰면 요금을 할인해주거나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결합상품 파급력도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아이폰 출시에 맞춰 SK브로드밴드와 새로운 결합상품을 선보이고 KT도 기존 아이폰 가입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결합상품 서비스에 대대적인 손질을 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특정 단말기를 내세운 마케팅에 집중했지만 올해는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더는 단말기로 차별화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얼마나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내놓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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