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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비용 연18조원
입력1999-01-15 00:00:00
수정
1999.01.15 00:00:00
지난 97년 한해동안 교통혼잡으로 길바닥에 버려진 돈이 무려 18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15일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7년 전국의 지역간 도로와 7대 도시에서 발생한 교통혼잡비용은 18조3,373억원으로 96년에 비해 1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혼잡비용은 차량들이 교통혼잡으로 인해 정상속도이하로 운행함으로써 발행하는 연료비등 추가차량운행비와 시간손실등을 합친 총체적인 비용을 의미한다.
이같은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4.36%에 해당하는 것으로 개인의 시간가치 손실이나 물류비 증대등 국가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혼잡비용을 구간별로 보면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등 지역간 도로에서 8조277원, 7대 도시의 도심에서 10조3,457억원이 발생했다. 이중 고속도로는 3조90억원으로 지난 96년의 3조2,590억원에 비해 7.7% 감소했으나 국도와 지방도의 경우 각각 31.4%와 15%가 늘어났다.
또 7대 도시중 대전만 33.6%감소했을 뿐 나머지 6대 도시는 일제히 증가한 가운데 광주의경우 무려 131.2%가 급증했다.【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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