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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해외직접투자, 전년대비 2배 이상↑

2009년 45억불… 전체 해외투자 중 23.1%

지난해 우리나라 공공기관 해외직접투자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와 자원투자로 인해 국내 전체 해외직접투자에서 공공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초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내놓은 공공기관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해 공공기관 해외직접투자는 총 45억달러로 2008년(19억7,000만달러)보다 228.42% 늘어났다. 반면 해외직접투자 전체규모는 2008년 229억달러에서 2009년 194억4,000만달러로 오히려 줄었다. 공공기관 해외직접투자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건 무엇보다 해외 자원개발 투자가 활발해 졌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최대 투자업종은 광업으로 86.7%를 차지했고 그 뒤를 전기ㆍ가스사업(7.5%), 금융보험업(2.8%), 제조업(1.7%) 등이 이었다. 석유공사가 캐나다 하베스트 에너지사를 인수한 것을 비롯해 한전은 중국 산시성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지분을 투자했고 광물공사는 마다가스카르 니켈광산개발에도 지분 투자로 참여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해외투자를 마중물 삼아 민간의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미 석유공사와 광물공사의 투자자금을 시드머니로 민간의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형태의 자원개발펀드가 1조원 규모로 조성ㆍ추진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광업분야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해외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동시에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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