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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들어 세번째 변리사 채용

특허분쟁 대응인력 확보

삼성전자가 올 들어 세번째 변리사 채용에 나섰다. 이는 향후 빈번해질 기업간 특허분쟁 등에 선제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변리사 자격증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전자와 통신,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자가 대상이다. 학사학위 소지자는 2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하며, 석사와 박사는 경력이 없어도 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합격자들은 수원에 근무하면서 특허명세서 작성, 특허 출원 중간사건 대응, 특허 심판 대응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올 2월에 변리사를 특별채용한 데 이어 7월에도 특허 분석과 계약, 라이센싱, 상표 등의 업무를 할 변리사를 확충했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수년간 특허 전문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간 경쟁이 가격, 성능 등에 집중됐지만 이제는 특허, 디자인 등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250명 수준이었던 특허 관련 인력이 작년 말 450명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에는 애플과의 특허권 침해 소송이 전세계에서 벌어져 특허 전문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됐고, 이를 반영해 변리사 특별 채용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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