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의 학부모 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이 지난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초등 학부모 회원 265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초등과정에 적용되는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8%(215명)가 ‘스토리텔링 기법이 초등수학에 도입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면‘모르고 있다’는 응답은 18.9%에 불과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달라지는 교육과정에 관심을 갖고 미리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리텔링 기법이 적용된 수학 교과서로 공부한다면 수학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2.6%(166명)는 ‘스토리텔링 수학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7%(7명)로 나타나 초등 학부모들은 새로워진 수학 교과서를 통해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토리텔링 수학을 학습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관련 도서 구매’ 56.6%(150명)를 꼽았다. ‘학원’ 이나 ‘학습지’, ‘과외’를 이용해 공부시키겠다는 응답률은 각각 4.9%(13명), 4.9%(13명), 3.4%(9명)로 매우 적었다. ‘어떤 방법으로 공부할지 고민 중이다’라는 응답도 12.5%(33명)나 돼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해선 알고 있지만 아직 어떤 방법으로 지도할지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자녀의 ‘스토리텔링 수학’ 학습을 위해 한 달에 얼마를 지출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과반 이상인 55.5%(147명)의 응답자는 1~5만 원 이하를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무료 정보로 대체’한다는 응답도 27.2%(72명)인 점으로 보아 대다수 학부모들은 스토리텔링 수학이 기존의 수학과는 달리 교육비가 적게 들 것으로 예상한다는 걸 엿볼 수 있다. ‘5~10만 원’은 12.1%(32명), ‘10~20만 원’은 3.8%(10명)로 나타났다. ‘20만 원 이상’ 쓸 수 있다는 응답은 1.5%(4명)에 그쳤다.
‘스토리텔링 수학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6.4%(123명)는 ‘논리력과 사고력 증대’를 꼽았다. 다음으로 ‘창의력, 상상력 개발’ 20%(53명), ‘수학의 원리와 개념 이해’ 14.7%(39명), ‘흥미 유발’ 11.3%(30명), ‘자기주도학습 능력 개발’ 4.5%(12명), ‘의사소통 능력 개발’ 3%(8명) 순이었다.
박재원 비상교육 공부연구소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의 기본 방향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우는 수학, 더불어 함께하는 수학이다”며 “요약된 설명과 공식, 문제 위주로 구성돼 있는 기존 교과서에 수학적 의미, 역사적 맥락, 실생활 사례 등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접목되는 만큼, 수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초등학교 과정은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가 자발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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