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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사상 최대규모’/매일 1억불씩 증가… 총 47억달러
입력1997-11-11 00:00:00
수정
1997.11.11 00:00:00
환율폭등으로 달러화 보유심리가 확산되면서 기업과 개인의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거주자외화예금은 환율이 폭등하기 전인 지난달 20일 33억4천만달러에 그쳤으나 지난달 31일에는 47억1천만달러로 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세계적인 증시폭락과 동남아 통화가치 하락이 겹치면서 환율이 급등한 지난달 24일 이후 매일 1억달러꼴로 증가했으며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무려 6억1천만달러가 늘어나 하루 증가액으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말 14억9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때마다 환차익을 노린 기업들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은행에 예치하면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왔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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