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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자회사 경영진도 세대교체

지난달 26일 주총에서 전 임원진에 대한 「세대교체」를 단행한 외환은행이 이번엔 7개 국내외 자회사에 대한 물갈이에 나설 예정이다.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7개 자회사 경영진 총 11명을 내정했다. 이번 인사에서 자회사 임원으로 내정된 11명은 모두 43년 또는 44년생의 현직 부장급 간부로, 외환은행이 43년생인 이갑현 행장을 맞이한만큼 자회사 경영진도 43~44년생을 주축으로 구축할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은행측은 특히 이번에 내정된 자회사 임원인사가 종전처럼 임원출신들의 자리보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회사 경영 개선을 위해 젊은 현직 부장급 간부들을 내보내는 개혁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일 경영위원회에서 임기만료되는 유종섭 외환카드 사장 자리에 김상철 강북1본부장을, 감사에는 송경 여신총괄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또 외환리스 사장과 부사장으로는 이승대 부산경남본부장과 남훈 서소문지점장이, 외환투자신탁운용 사장에는 박수중 신탁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또 환은스미스바니증권 사장 자리에는 임기만료를 2년 앞둔 이성재 사장 대신 지난달 26일 물러난 김경민 전 이사대우가 내정됐으며, 부사장과 감사에는 각각 이상규 영업총괄부장과 소원태 검사부장이 내정됐다. 이밖에 3개 해외 현지법인 사장도 물갈이된다. 캘리포니아 현지법인인 CKB 은행장에는 박광순 영업부장, 캐나다 현지법인인 KEBOC 은행장에는 안병춘 호남본부장, 호주 현지법인인 KEBA 사장에는 이수신 국외영업총괄부장이 각각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사로 외환은행 자회사에서 30년대생 임원은 자취를 감추게 될 전망이다. 현재 자회사 사장으로 재임중인 30년대생 7명이 전원 물갈이되며, 나머지 4명은 모두 40년생 또는 41년생에 해당된다. 은행 관계자는 『43, 44년생 사장을 맞이하면 나머지 임원들에 대한 세대교체도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경영진 인사가 확정될 자회사 주주총회는 오는 3월 말부터 시작돼 5월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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