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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골프 세계최강"
입력2006-05-02 17:10:36
수정
2006.05.02 17:10:36
박민영 기자
美 제외 국가중 정상급골퍼 가장 많이 배출
LPGA투어 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 최강’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인터넷 사이트(ESPN.com)는 2일 한 주간의 화제를 두고 논쟁을 펼치는 형식의 칼럼 코너 ‘얼터네이트샷(Alternate Shot)’을 통해 미국을 제외한 국가 중 호주와 한국이 각각 남녀 정상급 골퍼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라고 밝혔다.
칼럼니스트 봅 해리그는 “1일 진클럽스&리조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미현을 포함해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챙긴 우승컵이 4개나 된다”고 운을 뗀 뒤 “여자 골프에 관한 한 어떤 나라도 한국 만큼 재능있는 선수를 많이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적은 인디애나주와 비슷하지만 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선수는 30명이 훌쩍 넘어 올해 투어카드를 가진 인원의 4분의1을 차지한다”며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해리그는 지난 98년 박세리가 US오픈과 맥도날드LPGA챔피언십 등 2개의 메이저대회를 제패하고 이듬해 김미현도 성공적인 데뷔를 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한 한국인들이 잇달아 미국에 진출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골프 강세의 배경에 대해 나름의 분석도 내놓았다. 한국에서는 병역 의무를 져야 하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부모, 특히 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으며 이 때문에 스타덤에 오른 선수들은 아버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 그는 선수들의 열정도 높게 샀다. 한국선수들은 언제나 가장 열심히 연습을 하며 그 보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호주는 미국 PGA투어에서 올해 18개 대회 가운데 5승을 따내 10승을 거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다. PGA투어에는 애덤 스콧과 제프 오길비, 스튜어트 애플비, 애런 배들리, 로드 팸플링, 닉 오헌, 스티브 엘킹턴 등 호주 출신 강자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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