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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우수건설업체­건설업­재해사망 되레 증가추세

◎산업전반 감소 무색… 1분기 173명/붕괴등 재래형이 70% 불감증 반영노동부가 실시한 지난해 도급순위 국내 1백대 건설업체 재해율 조사에서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양인모)이 0.19%를 기록, 2년연속 재해율 전국최저 건설업체로 선정됐다. 동광주택산업 0.27%, (주)신성과 고려개발이 각각 0.30%, LG엔지니어링이 0.3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재해율이 높은 업체는 (주)건영종합건설의 3.20%를 비롯 (주)대호(2.94%), 두산개발(2.80%), 신화건설(2.71%), 삼익건설(2.6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전 건설업체의 평균 환산재해율은 1.13%로 밝혀졌다. 산업현장에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건설업은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여 건설업에 대한 중대재해예방 활동이 보다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1·4분기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수는 5백99명으로 전년동기 보다 19명이 감소한 반면 건설업계의 사망재해자수는 1백73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오히려 18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사망재해는 도로확장, 지하철공사,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등 건설물량이 급증한데도 원인이 있지만 추락·낙하·붕괴 등 재래형 재해가 70%를 차지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안전불감증이 주원인이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업체마다 안전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고 자율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탓도 크다. 안전관리 우수 건설업체를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확보 방향을 가늠해본다.<편집자주> ◎벽산건설/「삼심일행운동」 적극실천 벽산건설(대표 김희근)의 안전관리 활동은 일부러 사고를 당하려고 해도 당할 수 없도록 어떠한 경우에도 대비하는 철저함으로 집약된다. 그래서 재해율 「0 포인트」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전장구 착용후 행동, 안전시설물 설치후 행동, 정리정돈후 행동 등 「삼심일행운동」을 적극 실천해 오고있다. 지난해 한국능률협회 주관 「96 건설경영대상」에서 벽산건설이 환경안전관리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도 바로 재해율 「0 포인트」 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91년 2.71%에 달했던 재해율이 94년 2.11%, 95년 1.88%, 지난해 0.47%로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벽산건설은 건설재해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추락·낙하 증 재래형 중대재해를 원천 봉쇄하고 형틀·철근 등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공사를 집중 관리, 무재해 안전사업장 구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분기별로 중점 목표를 설정, 1분기에는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에, 2분기는 추락·낙하 등 재해예방에, 3분기는 투입장비의 안전관리에 그리고 4분기는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안전관리 책임전담제, 안전패트롤반 운영, 산재추방위원회, 무재해포상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고려산업개발/권역별 관리팀제로 운영 고려산업개발(대표 김주용)은 전 공사현장의 무재해를 목표로 안전경영에 의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안전점검 강화와 안전교육 내실화의 2대 중점관리 방안을 수립,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활동에 힙입어 이 회사는 지난 94년 재해율 1.64%에서 95년 0.78%로 50%이상 낮췄으며 지난해에도 0.47%로 전년대비 40%이상의 재해감소를 실현했다. 고려산업개발의 안전관리 활동은 철저한 현장중심주의에 전국의 토목건축 현장을 4개 지역권으로 나누어 권역별 안전관리 팀제를 도입한 독창적인 안전관리 기법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각 지역을 하나의 정보권으로 묶어 급격히 변화하는 건설 환경에 공동 대처하고 지역간 정보공유와 상호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 김사장은 『건설현장이 점차 대형화, 다양화하면서 건설환경도 취약해 지고있다』면서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노사가 일체감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효자종합건설/활동실적 인사고과 반영 효자종합건설(대표 유상식)은 도급한도액 2천1백7억원에 국내 도급순위 61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올해 재해율 0.3%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 「효」를 사훈으로 하고있는 이 회사는 「인명은 재천」이 아니고 「인명은 안전확보」라는 구호로 다양한 안전관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95년 사장 직속으로 안전관리부를 설치한 이래 현장소장, 공사책임자, 안전관리자 등 안전관계 책임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이 직접 주재하는 분기 1회의 「현장순회 사고방지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최고경영자와 일선 현장소장간에 안전확보를 위한 열린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유대표는 『안전관리 활동에는 한시의 느슨함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안전관리의 성패는 전임직원의 투철한 안전의식과 일체감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효자종합건설은 안전활동 실적을 평가,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현장단위로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사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포상제도 중에 안전관리 우수자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의 수혜혜택 비중을 가장 크게 잡고 있다. ◎고려개발/현장별 철저한 목표관리 대림그룹 계열인 고려개발(대표 오풍영)의 안전경영은 경쟁력 강화와 직결되고 있다. 이 회사의 연초 경영목표 중 최우선은 재해율 낮추기다. 전 현장소장이 참석해 다짐대회를 갖고 현장별로 목표재해율을 부여하는 등 철저한 목표관리를 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 회사는 지난해 재해율 0.3%를 달성, 당초 목표했던 0.5%를 초과 달성했다. 고려개발이 안전관리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는 독창적인 안전관리 기법을 개발, 시행하고 있는데다 철저한 현장중심의 안전관리를 실천해 오고있기 때문이다. 안전지도 점검반을 편성, 미비한 안전시설의 보완, 불안전한 작업방법의 개선, 철저한 개인 보호구 착용, 현장정리정돈 등 매 현장마다 월 1회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중대재해발생 현장에 대해서는 소장이하 담당자들에게 징계 등 인사에 불이익을 가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으며 반면 안전관리 우수자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신상필벌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오대표는 『대부분의 현장작업이 협력업체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상태가 곧바로 재해와 직결된다』며 『철저한 지도감독과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협력업체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2년연속 전국최저기록 “투자가 비결” 지난해 노동부의 국내 1백대 건설업체 재해율조사에서 0.19%의 가장 낮은 재해율을 기록, 2년연속 재해율최저 건설회사로 선정된 삼성엔지니어링 양인모대표는 『인간중시경영과 최고의 품질·안전구현이라는 경영방침이 사업장 전반에 파급된 결과』라며 겸손해한다. 양대표는 『안전을 신앙과 같이 생각하고 있다』며 『제도 뿐만 아니라 현장을 직접, 방문·확인하는 현장밀착경영이 안전관리에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이를위해 양대표는 『전임직원이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확인, 경영에 반영키 위해 임원 1인이 2∼3개의 자매현장을 갖고 직접 관리토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이회사는 무재해시간의 누적에 따라 협력회사, 사업장, 현장소장, 안전관리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녹색안전마일리지제도등 다양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협력회사가 무재해 15만인시를 달성하면 1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는등 지금까지 25개 협력회사에 모두 3억5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이밖에 푸른신호 안전제안제도, 녹색전화 산울림제도, 안전점검실명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양대표는 『법규정과 관계없이 최소 공사규모에도 20억원 이상을 필수 배정하는등 법정 안전관리비를 1백% 이상 투자하고 있다』며 『기업의 목적이 인간을 이롭게하는 것일진대 인명중시는 절대의 명제』라고 강조한다. ◎LG엔지니어링/93년이후 중대재해 전무 LG엔지니어링(대표 박찬민)은 지난 93년 이후 현재까지 사망등의 중대재해가 단 한건도 발생치 않은 안전관리 우수사업체다. 그룹의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충실했던 결과이다. 이는 3년연속 노동부가 공인하는 안전관리 우수업체라는 알찬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LG엔지니어링은 박사장이 2개월에 한번씩 안전보건관리위원회를 직접 주재, 안전보건관리문제를 협의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등 최고경영자가 안전관리의 최전선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안전관리 활동은 크게 상벌제도, 무재해운동, 안전교육의 3가지 축으로 나뉘어 진다. 매년 정기적으로 공사현장의 안전관리활동을 평가해 안전관리 우수소장 및 안전관리자를 선정,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우수업체로 선정되면 공사수의계약 등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무재해운동은 협력업체별·사업본부별 안전마일리지 목표인시를 부여, 이를 달설할 경우 포상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안전마일리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특히 안전관련 제안제도를 운영, 채택된 제안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박사장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은 건강권과 생명이 보호될 때 가능한 것』이라며 『근로자의 안전을 생각치 않는 경영은 존립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주)신성/분기마다 실태분석 회의 (주)신성(대표 정동운)산업안전대상 수상업체로서는 최초로 3년연속 노동부의 안전관리 지도감독을 면제받고 있다. 지난해 재해율 0.30%로 도급순위 1백대 건설업체 중 3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인간존중 이념에 Fail­Safe(자동안전장치) 개념을 적용시킨 「겹겹이 안전」으로 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신성이 재해없는 안전사업장으로 발돋움한데는 최고경영자의 안전우선 경영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 회사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본사에 두고 매 분기마다 회의를 열어 실태를 분석하고 대책을 협의, 결정하고 있다. 실제 이 위원회를 통해 안전관리 효과분석을 한 결과 올해 2·4분기까지 국내 매출액 1천2백53억원에 대한 정부기준 예상 재해자수는 52명이었지만 실발생은 10명(비산재 포함)으로 그쳤다. 이를 손실절감액으로 환산하면 2억2천6백만원이고 예상되는 산재보험료 절감액은 2억6천2백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정사장은 『안전관리를 통한 원가절감액은 25억여원에 달한다』며 『이는 매출액의 약 2%를 점유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정사장은 『신성 본사보다 외주업체의 절감액이 16억원에 달해 협력업체들과 함께 안전관리를 경영에 접목시키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회사는 겹겹이 안전운동을 비롯 협력업체 안전관리 평정제도, 무재해마일리지제도,눈높이 안전지원지도등 다양한 안전관리 기법을 자체적으로 개발, 시행해 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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