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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펀드, 샘표식품 보유지분 전량 처분

샘표식품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146만주 참여

우리투자증권의 사모투자펀드(PEF) ‘마르스 1호’가 샘표식품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참여해 보유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이에 따라 지난 6년간 지속된 샘표식품과 마르스펀드간 경영권 분쟁도 막을 내리게 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마르스1호는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된 샘표식품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19일 146만주(지분율 32.98%)를 회사 측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공개매수 대상 물량이 120만주에 불과한데다 일부 소액주주들의 참여로 초과 청약이 되면서 마르스 1호는 보유 주식 중 108만주만 처분할 수 있게 됐다.

공개매수 단가(주당 2만5,000원)를 감안할 때 이번 매각을 통해 마르스펀드는 약 270억원의 자금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식 처분 후 현금이 확보되는 대로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실시하고 내년 초 펀드 만기 전까지 나머지 지분에 대한 처분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잔여 지분 처리 방법에 대해서는 “상장주식 처분 계획을 밝힐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마르스 1호가 샘표식품에 투자한 것은 지난 2006년 9월.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이복동생 박승재 전 사장이 샘표식품 지분 24.1%를 넘기면서부터다. 당시부터 마르스 1호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하며 박진선 사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2007년부터는 매년 주주총회 시즌마다 사외이사 선임, 회계장부 열람 등의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벌였으나 현 경영진의 반대에 부딪혀 부결됐고 지난해 3월에도 서울중앙지법원에 샘표식품 이사진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그럼에도 마르스 1호의 투자수익률은 비교적 양호한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마르스 1호 펀드가 거둔 수익률은 매각차익과 매년 지급받은 배당금(250원)을 합쳐 약 47% 수준으로 추산된다. 마르스 1호 관계자는 “지분 매입 평균 가격이 1만8,000원대로 매각차익은 7,000원선이지만 그간 받은 배당수익 등을 합치면 수익률은 50%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감된 샘표식품의 자사주 공개매수에는 약 162만주가 참여해 당초 회사의 계획(120만주ㆍ지분율 27%)를 웃돌았다.

경영권 분쟁이 마침표를 찍었다. ‘마르스 1호’는 샘표식품의 지분 32.98%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지난 6년간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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