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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사업들 속속 기지개 켠다

프린터·로봇 등 6개 분야 2년간 타당성 검토<br>바이오 이어 태양전지 플랜도 하반기 나올듯


바이오 시밀러 시장 진출을 계기로 삼성의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 2007년 10월 당시 그룹 내 전략기획실 산하로 임형규 삼성종합기술원장을 팀장으로 한 신사업 태스크포스팀을 발족,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왔다. 신사업팀은 우선 그룹차원에서 6대 신수종 사업으로 정한 △바이오ㆍ헬스 △프린터 △시스템 LSI(비메모리) △와이브로 △태양전지 △로봇사업 등의 분야에서 지난 2년 여간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사업팀은 일종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는 조직"이라며 "2년여 기간 동안 바이오 시밀러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힘을 쏟았고, 곧 그 결과물들이 하나 둘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의 신사업을 보면 국책과제로 신청한 바이오 시밀러의 경우 1~2년 간의 연구개발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화 방향에 대한 검토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이 이수앱지스 등과 함께 바이오 시밀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 외에 헬스 분야에서도 삼성은 의료기기를 축으로 한 미래 먹거리 개발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양전지는 바이오 시밀러 뒤를 이어 곧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그룹의 미래 사업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그간 준비해온 태양전지 연구개발을 고려해 볼 때 하반기에 구체적인 사업플랜을 내놓을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 9월 완공을 목표로 기흥 공장에 연산 30MW급 태양전지 시험 생산라인을 건설중이다. 박막형과 결정계 두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결정계는 이미 상용화 단계에 까지 이르렀으며, 박막형은 실험실 수준이지만 10% 이상의 높은 열 전환효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프린터 분야에서는 미래 최첨단 기술로 꼽히는 3차원 프린터가 삼성그룹의 주력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봇사업에서는 국방 및 기간시설 시큐리티용 분야로 사업 진출이 전망되고 있다. 이미 삼성테크윈은 이 분야에서 상당 부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전략적으로 정한 6대 신수종 분야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6대 신수종 외에도 각 사업 부문이 미래 산업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이끌고 있는 신사업팀은 지난해 전략기획실이 해체되면서 삼성전자로 조직이 이관돼 활동하고 있다. 신사업팀은 임 사장을 비롯 김태환 전무 등 임원 3명과 6~7명의 중견간부 등 총 1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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