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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불산사고 현장 누빈 용감한 영웅
올해의 최고영웅소방관에 김영기 소방위구미 불산가스 밸브 차단 피해확산 막아S-OIL, 소방영웅 8명 포상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나세르 알 마하셔(왼쪽부터) S-OIL 대표와'최고영웅소방관' 김영기(가운데) 소방위 부부. /사진제공=S-OIL
지난 9월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발생 5시간여 만에 불산 누출 탱크에 최초로 접근해 밸브를 차단, 피해 확산을 막은 김영기(40ㆍ중앙119구조단 긴급기동팀) 소방위가 '2012 최고영웅소방관'상을 받았다.
S-OIL은 13일 서울 서대문소방서 대강당에서 '2012 소방영웅 시상식'을 열어 소방방재청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추천한 김 소방위 등 8명의 영웅소방관에게 상패와 포상금(최고영웅 2,000만원, 영웅 1,000만원)을 수여했다.
김 소방위는 지난 15년여 동안 국내외 대형 화재 진압 및 긴급구조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서왔다.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대지진 현장에서 붕괴된 건물 속에서 인명구조 및 사고 수습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2010년 백령도 천안함 침몰 현장에서 인명구조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된 정창식(43ㆍ서울 강남소방서 119구조대) 지방소방장은 서울 역삼동 건물 붕괴 현장에서 매몰된 작업자 2명을 구조했다. 최주일(42ㆍ인천 서부소방서 구조대) 지방소방장은 인천 서구 건물 화재 현장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은 환자 1명을 구조하고 신속한 인명대피활동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송호민(39ㆍ경기 포천소방서 소흘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은 포천 주택 화재 현장 2층에서 잠을 자던 주민 1명을 구조하고 야산에서 얼어 죽을 뻔했던 만취자를 7시간의 야간수색을 통해 구조했다. 김오주(45ㆍ광주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지방소방위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화재 때 상가 전소로 인한 위험 상황에서 화재 진압 및 대피 조치로 참사 방지에 기여했다.
김형섭(41ㆍ충남 금산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지방소방장은 장애인복지관 화재 때 연기 속에서 장애인 2명과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 탑승객 47명을 구조했다. 엄정중(41ㆍ경북 김천소방서 119구조대) 지방소방위는 덕대산 산악사고에 출동해 쓰러진 뇌졸중 환자를 폭설 속에서 8시간에 걸쳐 구조했다. 진위경(47ㆍ경남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 지방소방위는 지리산 하산 중 4m 높이에서 추락한 등산객을 4시간에 걸쳐 구조했다.
나세르 알마하셔 S-OIL 대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전국 3만여명의 소방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S-OIL은 소방관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로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S-OIL은 2006년부터 '소방영웅 지킴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순직 소방관 유족 위로금 및 유자녀 장학금, 부상 소방관 격려금, 소방관 부부 유휴 캠프 등의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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