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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유화 회사채 80%인수안 제시
입력2001-08-23 00:00:00
수정
2001.08.23 00:00:00
투신권, 신보 전액보증 조건투신사들이 현대석유화학 채권단에 지난 7월부터 내년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가운데 80%를 신용보증기금이 전액 보증해 주는 것을 조건으로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투신사들은 현대석유화학이 자체적으로 상환하는 20%를 제외한 나머지 80%전액을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만일 채권단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내주 초 현대석유화학 당좌예금 가압류 등 채권회수 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투신권의 한 관계자는 "현대석유화학의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점과 매각을 통해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채권은행의 입장을 일단 수용, 회사채 신속인수제의 형태를 빌어 별도의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투신권이 일단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만큼 이를 검토한 뒤 입장을 정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신용보증기금의 전액보증이 조건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정부 및 다른 채권단측과 다시 이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고 "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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