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4포인트(0.27%)내린 1,990.04에 마감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ECB가 기준금리 인하 등의 통화 확장 정책을 발표하고 미국 5월 고용 보고서가 호조를 띠며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자 코스피지수도 이날 외국인의 매수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삼성그룹주가 상승세를 꺾었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던 주요 삼성그룹주들이 하락한 것.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전략으로 꼽히던 지주회사 전환이 비용 문제로 없던 일이 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주요 삼성그룹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그룹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코스피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213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189억원, 3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7.49%하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2.49%), 전기가스업(-1.57%)등이 약세를 보였다. 철강·금속(1.69%), 건설업(1.53%), 섬유·의복(1.28%)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3.29% 하락한 14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 현대차, 기아차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NAVER가 3.36%오른 것을 비롯해 LG화학, POSCO, KB금융등이 강세를 보였다.삼성물산(000830),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각각 7%, 4% 넘게 빠지는 등 삼성그룹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0.91포인트)오른 524.03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016.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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