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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주간 시세동향] 강남 매매ㆍ전세가 `나홀로 강세`
입력2003-08-15 00:00:00
수정
2003.08.15 00:00:00
이혜진 기자
학군이사 수요로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전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은 강남지역의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지역 평균 가격변동률이 다시 높아졌다. 강남 집값을 잡기위한 정부의 집중 세무조사가 향후 시장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할 대목이다.
15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51% 올랐다. 7월 마지막 주 0.24%를 기록한 이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은 강남지역 아파트. 그러나 예전처럼 강남 집값이 오름에 따라 다른 지역 아파트 가격이 따라 오르는 동조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구별로는 강남구, 강동구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눈에 띈다. 각각 1.21%, 1.22%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도곡동, 개포동 아파트의 재건축 대상 및 일반아파트들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과 34평형은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라 각각 6억1,500만원, 7억1,5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도곡동 아파트도 1,000만원 이상 올라 삼성생명사원 아파트는 28평형이 4,000만원 오른 5억2,000만원 럭키 34평형이 1,000만원 오른 4억7,000만원 선에 매매되고 있다.
강남지역을 제외하고는 미미한 가격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의 남동지역인 동작구(0.21%), 관악구(0.04%), 구로구(0.07%) 등도 큰 폭의 변동이 없었으며 도심 인근 마포구(0.09%), 영등포구(0.20%) 등도 미미한 가격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종로구와 성북구는 각각 0.14%, 0.21%가 떨어졌다.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0.19%를 기록했다. 의왕시(0.93%), 오산시(0.40%), 수원시(0.65%)의 아파트 가격이 비교적 많이 올랐으나 대부분 지역은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나타냈다. 과천시와 광명시만 0.11%, 0.01%가 떨어졌다.
한편 서울지역 전세값 반등이 눈에 띈다. 서울지역은 4월22일 이후 16주가 연속 하락했던 전세값이 이번 주 들어 0.02% 올랐다. 구별로는 강남이 0.45%를 기록 강세를 나타냈으며 금천구도 0.8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수도권의 전세가격은 이번 주에도 0.13%가 떨어져 9주째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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