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은 올 들어 스마트폰 전용 게임을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다. 애플의 글로벌 앱스토어에 출시한 게임들이 전체 1위와 세부 게임 카테고리 1위를 하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기존의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외에도 모바일과 소셜 게임의 퍼블리싱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글로벌 모바일게임 기업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반영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
게임빌의 1∙4분기 개별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0%, 25.4% 감소했다. 모바일게임을 1∙4분기에 총 3개밖에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개발인력 충원과 급여 인상 등으로 인건비가 상승했고 해외 매출과 국내 스마트폰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급수수료 비중도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줄었다. 하지만 1∙4분기 실적은 올 전체 분기를 봤을 때 저점으로 판단된다.
2∙4분기에는 애플 앱스토어용 9개, 국내 8개의 모바일게임를 출시할 계획을 세우는 등 게임 수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최근 앱스토어에 출시한 '에어 펭귄'이 전체 매출 기준 1위, '제노니아3'도 역할수행게임(RPG)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했고 현재도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2∙4분기 K-GAAP 기준 본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5.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계획에 따르면 3∙4분기와 4∙4분기에도 애플 앱스토어와 국내에 각각 10개, 9개의 모바일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대표 인기게임인 프로야구 시리즈 게임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앱스토어 매출의 성장과 국내 스마트폰 매출의 증가가 일반 휴대폰게임 매출의 감소를 상쇄하며 기업의 체질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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