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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ㆍ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2,000원(2.33%) 하락한 92만3,000원에 마감했다. 10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약세는 7일로 예정된 1ㆍ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가 최근 3개월 동안 삼성전자의 1ㆍ4분기 실적에 대해 추정한 매출액의 평균은 38조1,212억원, 영업이익은 3조987억원이다. 하지만 지난달 28일이후 추정치 평균이 매출액은 37조8,055억원, 영업이익은 2조8,253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1ㆍ4분기(매출액은 34조6,381억원, 영업이익은 4조4,056억원)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다소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35%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같은 실적 부진은 패널 가격 하락으로 LCD 이익이 감소하고 태블릿PCㆍ스마트폰 판매 의 감소 때문으로 증권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날 불거진 ‘반도체부문 투자 보류’ 루머도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올해 계획된 10조원 가량의 투자를 일본 전자업체의 부진으로 삼성전자가 점유율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소 유보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즉각적으로 부인을 했고 증권업계에서도 회의적이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2ㆍ4분기는 4조원으로 다시 늘어나는 등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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