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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산, 매각 작업 본격화 국면

8월 11일 인수의향서 접수… 일부선 "유상증자로 물량부담"


법정관리기업인 나산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의류업체인 나산은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기업매각 공고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나산은 이날 기업매각 공고 이후 다음달 1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이어 다음달 23일부터 9월6일까지 자료실 열람과 예비실사 과정을 거쳐 9월15일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나산은 매각방법에 대해 “공개 경쟁입찰에 의한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외부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후보로는 나자인과 FnC코오롱 등 3~4개 업체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나자인의 경우 지난달 ABN암로와 손잡고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저평가 매력과 실적 개선에다 인수ㆍ합병(M&A) 기대감까지 가세하면서 나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정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종대표주인 한섬의 주가이익비율(PER)이 7.1배인 데 비해 나산은 3~4배 수준”이라며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동종 업체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700억원대에 이르는 서울 대치동 본사 건물의 자산 가치, 다양한 유통 채널 등을 감안하면 인수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올 하반기 내수 경기 둔화 및 물량 부담 등의 우려로 주세가 약세를 띨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면서도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되면 자본금이 2배로 늘어나 주가 희석 요인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유 애널리스트도 “나산은 중ㆍ저가 브랜드가 중심”이라며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는 선발업체들이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우려해 인수전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산 주가는 M&A 재료의 노출로 전날보다 1.63% 떨어진 1만5,1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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