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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시름 뮤지컬로 달래요"
입력2000-12-18 00:00:00
수정
2000.12.18 00:00:00
"경기침체 시름 뮤지컬로 달래요"
연말 공연가에 뮤지컬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불황 때는 심각하고 장중한 공연보다는 눈길을 빼앗아가는 무대가 인기라 했던가.
함께 웃고 즐기는 사이만큼은 시름도 불평도 모두 잊을 수 있다.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두어시간의 환상여행. 연말 공연가를 달구는 주요 뮤지컬무대를 소개한다.
올 연말의 뮤지컬 랠리는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다. 이미 美 뮤지컬의 대부 밥 포시의 주요 안무를 무대에 올린 All that Jazz(~12월6일)와 그의 대표작인 시카고(8일~17일), 국립극장이 준비한 총체극 우루왕(14일~17일) 등이 무대에 올랐다.
또 지난 14일부터는 뮤지컬 아가씨와건달들이 공연중이다. 장충체육관에 세워진 120평 특설무대에서 계속되는 이 공연은 윤다훈ㆍ박상면ㆍ정준호ㆍ박진희ㆍ박은혜 등이 출연, 흥겨운 뮤지컬 무대를 선보인다. 24일 오후11시에는 연인들을 위한 특별공연도 열린다.(27일까지. 18~20일 공연없음 02-2216-1544)
21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는 Good-Bye 브로드웨이42번가가 공연된다. 81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올해로 5년간의 저작권 계약이 만료돼 몇 년간은 보기 힘들게 될 확률이 높다.
30회 이상 전환되는 무대와 300여벌의 의상, 화려한 탭댄스가 볼거리. 박철호ㆍ임선애ㆍ김성원 등 뮤지컬배우 30여명이 출연하며 24일과 31일에는 심야공연도 열린다.(1월14일까지 02-501-7888)
유 시어터는 톨스토이의 우화를 바탕으로 한 뮤직드라마 홀스또메르를 공연한다. 97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인간에 의해 혹사당하다 결국 죽음을 맞는 명마 홀스또메르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이성에 대한 비판을 시도한다. '홀스또메르'란 옷감을 굴리다시피 힘차게 달린다는 뜻의 러시아어로 얼룩말의 별명이다.(15일~1월21일까지 02-3444-0651)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도 변함없이 공연된다. 현대극단이 올리는 여섯번째 무대로 남경주ㆍ 이혜영ㆍ 정지우ㆍ 곽은태ㆍ 조남희 등이 출연하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2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계속된다.(02-762-6194)
29일부터는 명성황후가 다시 관객을 찾는다. 창작 뮤지컬중 6년째 공연되는 유일한 작품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호평받았던 공연이다.(1월14일까지 02-417-6272)
개그와 뮤지컬이 만난 무대도 있다. '뮤지컬버전 개그콘서트-염라국의 크리스마스'는 개그맨들과 뮤지컬배우가 함께 출연하는 코미디 뮤지컬로 개그맨 백제현이 연출을 맡았다.
'개그콘서트' 출연진과 인기 연예인들의 반짝 출연도 별미다.(15일~31일 호암아트홀 02-3453-9661) 한편 동숭홀에서는 연인들을 위한 뮤지컬, 써우와 다므루가 관객을 기다린다. 첫눈에 반한 소매치기와 장돌뱅이의 사랑이야기가 주요 줄거리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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