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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희호 여사ㆍ현정은 회장 조문 수용"

현대 "정부와 일정 등 조율"

북한이 현정은 현대 회장의 조문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22일 정부 및 현대그룹에 따르면 북측이 지난 21일 밤 현대그룹 측에 현 회장의 조문 방북 추진에 대한 환영 메시지를 전달했다. 북한 아시아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개성공단 현대아산 개성사업소에 현 회장 앞으로 "현 회장의 조의 방문을 위한 평양 방문을 환영한다"며 "육로로 오면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 북측은 또 "시간이 많지 않으니 일정을 빨리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은 북측의 이 같은 메시지를 반기고 있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현 회장이 북측에 최대한 예의를 갖춰 말씀하셨고 정부도 민간 차원의 조문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니 (조문을) 가야 한다"며 "북측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온 만큼 정부와 협의해 그에 맞게끔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그룹은 현 회장을 중심으로 소수 방문단을 꾸릴 의사를 정부 측에 전달한 상태로 방문 규모와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은 오는 28일이고 북한 측은 조문 기한을 27일까지로 잡고 있다. 현재 27일을 전후해 1박2일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경유한 육로를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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