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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박사의 한의학] 당뇨병

스트레스·유전등과 연관<br>식이·운동요법 병행해야

한방에서 당뇨병은 소갈증이라 한다. 입이 마르며 물을 많이 마셔도 갈증이 풀리지 않고 음식을 많이 먹어도 배가 고프고 소변을 수없이 자주 본다. 이미 2300년 전에 당뇨병의 임상 특징인 삼다일소(三多一少) 증상이 기록되어 있다. 또 오래되면 귀도 잘 못 듣고 눈도 잘 안 보인다는 기록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의 원인을 정신적 스트레스와 무절제한 식생활 그리고 정신적 과로 유전 등과 연관이 있다고 본다. 치료는 상소(上消) 중소(中消) 하소(下消) 세가지 유형으로 한다. 초기 급성은 한방 치료가 잘된다. 시간이 오래 경과된 환자들은 당뇨보다 합병증에 비중을 두며 장기적으로 식이 운동요법 등과 병행해 치료한다. 하나의 만성질환 이므로 짧은 시일 내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보다 인내심을 갖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음식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하게 섭취해야 하며 적당한 운동과 정기적으로 혈당과 요당 검사를 받아야 한다. 어느 여성 환자가 왔는데 소변보는 데가 가려워 혹시 질염이 아닌가 싶어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그래도 치료가 안돼 진찰한 결과 당뇨병이었다. 여성 당뇨병 환자의 경우 80%이상 음부가 가렵다. 평소 음식을 짜게 먹지 않는데도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자주 본다든가, 냉이 별로 없는데 생식기에 가려움증이 있으면 혈당검사부터 받아보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으로는 구기자 열매를 깨끗이 씻고 한 번에 20~30알씩 하루에 2~3번 씹어서 먹으면 혈당을 내리는데 효과가 있다. 갈증이 심한 사람들은 옥수수 수염이나 수양버들 나뭇잎으로 차를 끓여 수시로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왕중권ㆍ경희대외래교수ㆍ서울 대치동 중정한의원장ㆍwww.drw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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