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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PB상품 강화 방침
입력2003-04-16 00:00:00
수정
2003.04.16 00:00:00
영국 최대의 할인점 업체 테스코가 한국시장에서 소형 점포 진출과 함께 PB상품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테스코사의 테리 리히(47ㆍ사진) 회장은 16일“테스코는 한국시장에서 대형 할인점인 하이퍼마켓 외의 다른 유통형태 개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소형 할인점과 슈퍼마켓의 시험 운영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포화에 다다른 할인점 시장으로부터 대형 슈퍼마켓(SSM:Super Supermarket)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마트, 롯데마트 등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영국 테스코는 우리나라의 할인점 규모에 해당하는 `엑스트라`매장 외에 500평 규모의 `슈퍼스토어`ㆍ 대로변에 위치한 300평 크기의 `메트로`ㆍ50평 규모의 `익스프레스`등을 운영, 지난해 전세계 영업망을 통해 286억 파운드 (한화 54조3,400억원)의 매출과 13억6,000파운드(2조5,00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테스코는 전체 759개 매장 중 500평 이하의 `슈퍼스토어`급 매장이 712곳을 차지할 만큼 소형 매장 중심의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이 부문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매장에서는 식품을 중심으로 약 40%에 이르는 주문자상표 상품(PB:Private Brand)으로 짭짤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현재 5%에 머물고 있는 PB상품을 점차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테리 리히 회장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전체 매출에서 PB(Private Brand)상품 매출 비중은 작지만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한국 협력업체가 세계적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혀 테스코의 세계 유통망을 활용한 국내 협력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런던=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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