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 ‘수출주력’ 육성

정부는 중장기적인 수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지방 중소기업을 수출 주력기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 오는 2010년까지 지방 중소기업의 수출규모를 1,00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26일 KOTRA 대회의실에서 열린 무역진흥확대회의에서 중장기적인 수출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지방 중소기업 수출활성화를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현재 연간 270억달러인 지방 중소기업의 수출을 오는 2010년까지 4배 수준인 1,0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1,000개 이상의 지방 중소기업을 수출 주력기업으로 육성하고 연간 2,000명 이상의 무역인력을 육성해 지방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자금을 모아 지방 중소기업의 국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술력 있는 수도권 중소기업의 지방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지방으로 공장이나 본사를 옮기는 수도권 기업에는 교육훈련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방 중기청과 지자체, 수출지원기관 등으로 `중소기업 종합지원협의회`를 구성해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만들고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의 관리체계를 중기청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수출은 1,80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진식 산자부장관은 이날 “올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800억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대치인 지난 2000년의 1,723억달러를 경신하고 무역수지 흑자도 8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부는 올해초 수출목표를 작년대비 7.7% 늘어난 1,75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장관은 “화물연대 파업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對)중국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자동차ㆍ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석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