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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 “대선 기업후원금 100억”
입력2003-07-13 00:00:00
수정
2003.07.13 00:00:00
안의식 기자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대선자금 논란과 관련, "어떤 기업들로부터는 1억원, 5억원 넘는 돈도 받았으나 후원금 업체의 비밀보장을 위해 공개할 수는 없다"며 "대기업에서 모금한 돈은 70억~80억원에 이르고 나머지 30억원가량은 중소기업 등의 일반후원금"이라고 말했다.
대선 당시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지낸 이상수 총장은 13일 "당시 전체 후원금은 150억원 가량이며, 이중 일반기업이나 당내특별당비 형식의 돈이 100억원 가량되고, 이른바 돼지저금통이나 일반국민의 온라인성금은 50억원 가량"이라며 "특별당비는 지구당위원장들이 중앙당에 내는 돈으로, 얼마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가 선거보조금이 대선전 120억원, 대선후 130억원 등 총 250억원에 이른다"며 "따라서 대선총수입금은 400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100대 기업으로부터 모금액이 120억원"이라는 지난 3월 발언에 대해선 "기자들이 돼지저금통도 포함되느냐고 묻길래 온라인 국민성금도 포함해 120억원이라고 했는데, 당시 문건없이 가볍게 얘기한 것이어서 정확한 금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대선 비용에 대해 이 총장은 "선거기간 선관위에 신고한 274억원에 선거전 준비기간에 쓴 돈 80억원을 합해 전체 지출금은 354억원"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30억원가량 남았으나 한달에 20억원 드는 당 경상비로 1월에 20억원을 쓰고 이후엔 후원금과 국고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어 당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박 진 대변인은 13일 성명을 내고 "돼지저금통 모금으로 선거를 치렀다는 말은 기만극임이 밝혀졌으므로 대선자금 모금은 정 대표 개인비리가 아니다"며 "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을 기만하면서 불법적으로 기업으로부터 모금한 자금으로 대선을 치른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진상을 낱낱이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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