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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라운드대도 30분전 음식 꼭먹어야
입력2004-08-09 19:15:01
수정
2004.08.09 19:15:01
무더위철 영양보충 요령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낮 햇빛을 피해 필드에 나섰다고 하더라도 4~5시간 골프볼을 쫓다 보면 땀도 많이 흐르고 체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라운드 후반으로 가면 극도로 피곤해져서 스윙을 제대로 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도 생기는 계절이다. 이럴 때는 잘 먹고 잘 마셔야 한다. 충분히 영양을 섭취해야 골프의 맛도 즐길 수 있는 법이다. 무더위 라운드에 좋은 영양 섭취 요령을 알아본다.
■라운드하기 전=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몸 속 당(糖) 신생대사가 급증해 산소 소모량이 많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즉, 아무것도 먹지 않고 라운드를 하게 되면 숨이 가쁘고 몸에 기운도 없어지며 나른해지며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른 아침이라도 라운드 시작 30분쯤 전에 밥 같은 탄수화물류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허겁지겁 티 타임 직전에 도착해 ‘그늘 집에서 먹지 뭐’하고 그냥 나섰다가는 그날 하루 라운드를 몽땅 망칠 수도 있다. 새벽에 그늘 집을 열지 않는 골프장도 더러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밥 먹을 시간이 부족하면 떡이나 약식 등 간단한 것을 준비해 틈틈이 먹어도 좋겠다.
■라운드 중= 탄산 음료는 갈증만 더한다는 것쯤은 대부분의 골퍼들이 알 것이다. 요즘은 비타민 음료나 아미노산 음료가 다양하게 선보여 이온 음료와 함께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음료는 한꺼번에 다 들이키지 말고 홀 중간중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그늘집에서는 수박 등 과일이나 미숫가루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미숫가루는 공복감을 없애면서 위장에는 부담을 주지 않아 적당하다. 다만 함께 나오는 얼음을 한꺼번에 많이 씹어 먹으면 스윙 하다 말고 화장실을 찾아 헤매야 할지도 모르니 주의한다. 시원한 김치국물도 수분 및 염분 섭취에 도움이 된다.
■라운드를 마친 뒤= 뜨거운 태양 아래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하면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 오면서 입맛이 사라지기 쉽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될 만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이나 시원한 맛에 찾는 냉면 등도 좋은 음식. 메밀냉면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고혈압에 좋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골퍼들이 많이 찾는 매운탕 종류도 땀을 쭉 흘리게 해 가뿐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샤워 후 시원한 맥주 한잔도 혈액순환을 촉진해 원기를 북돋울 수 있다. 그러나 자칫 과음하면 귀가 길에 졸음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입가심 정도에 만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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