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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수산물 가공업체 삼호F&G 인수

골퍼 박지은 일가 110억 차익


CJ가 수산물 가공업체 삼호F&G를 인수했다. CJ는 2일 공시를 통해 프로골퍼 박지은(사진)씨 일가와 삼호F&G 지분 46.26%를 2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계약은 오는 3월 중에 체결될 예정이다. 삼호F&G는 자본금 180억원, 종업원 600여명 규모로 지난해 1,6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는 “식품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수한 46.26%의 지분은 박 선수(3.91%)와 부친인 박수남(2.1%)씨, 운영업체인 삼원가든(31.1%), 그레이스팍코리아(4.43%)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씨 등은 지난 2002년 초 법정관리 업체인 삼호F&G(삼호물산) 주식 1,530만주를 76억5,000만원(주당 500원)에 매수했고 이후 박 선수가 9억6,000만원을 들여 장내에서 141만4,000주를 사들였다. 결국 86억원을 투자해 1.3배에 달하는 약 110억원을 번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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