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가 질적ㆍ양적 측면에서 모두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은행 적금과 유사한 적립식펀드투자 열풍은 펀드투자의 저변을 월 수십 만원대의 소액투자까지 확대시켰으며 뮤추얼펀드 형태의 공모주펀드와 실물펀드인 선박펀드와 부동산 펀드, 해외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 등이 전통형 펀드를 대체하며 대안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펀드 진화시대다. ◇주식형 적립식펀드투자의 급성장= 주식형 적립식펀드투자 열풍이라고 불릴 정도로 적립식상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작년 말 대비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2조원이 증가해 주식형펀드 자금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이후 적립식펀드투자를 통해 주식시장에 새로 유입된 금액은 4조5,000억원, 계좌수로는 160만계좌를 넘어선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적립식펀드투자 계좌 수는 6만개, 가입규모는 1,800억원에 불과했다. 적립식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적립식펀드투자의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대투운용의 ‘i-사랑적립식혼합펀드’, 미래에셋의 ‘우리아이3억만들기 적립식펀드’, PCA ‘업종일등적립식주식’, KB자산운용이 ‘KB스타가치성장주적립식주식1’, 피델리티자산운용의 ‘FK-적립식코리아주식형’, 대신투신의 ‘대신레이디퍼스트적립식주식’ 등이 대표적인 상품들이다. 또 슈로더투신의 ‘슈로더SP글로벌베스트적립식펀드’, 농협CA투신의 ‘농협CA메르시글로벌적립식펀드’등 국내 주식 뿐 아니라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투자상품도 신규설정되고 있다. ◇공모주펀드 증가세=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설정되기 시작한 뮤추얼펀드 형태의 공모주 펀드가 올 들어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자 주식형펀드를 기피하는 고객들이 투자대안으로 공모주펀드를 가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4월부터는 IPO(기업공개)를 할 때 고수익 펀드에 배정되던 공모주 물량이 없어진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혼합형 뮤추얼펀드 설정액은 작년말 대비 금년 3월말 현재 7,000억원 정도 늘어났다. 신규 설정된 혼합형 뮤츄얼펀드 대부분은 공모주 펀드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기업공개(IPO) 시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 받기 위해 계약형이 아닌 회사형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물ㆍ대안 투자상품 부상= 올 1분기에 채권형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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