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롯데미도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22일 합병 계약을 체결한다. 합병 비율은 롯데쇼핑 주식 1주당 미도파 0.037주며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롯데쇼핑은 “자산규모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와 영업현금흐름 확대, 운용효율성 제고 등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도파는 외환위기로 대농그룹이 해체되면서 위기를 겪다 지난 2002년 법정관리 상태에서롯데쇼핑에 인수됐으며 이듬해 상호명이 롯데미도파로 바뀌었다.
롯데미도파는 현재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롯데미도파백화점 본점(직영)과 소공동 영플라자(임대)를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롯데쇼핑의 백화점 시장점유율은 기존 45%에서 48%로 높아질 전망이다.
롯데미도파는 오는 11월 28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총회에서 참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승인을 얻으면 합병이 성사된다. 현재 롯데쇼핑이 롯데미도파의 지분 79.01%를 보유하고 있어 합병 건은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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