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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 로열티 지급액 5조원 육박

IT산업 비중 높아져 해외 지적재산권 사용 증가

지난해 특허권과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 사용으로 해외에 지급된 로열티 규모가 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지적재산권 사용료로 해외로 지출된 금액은 38억6천3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이 금액에 1-11월 평균환율 1천153.16원을 적용, 원화로 환산하면 4조4천54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지적재산권 사용료가 월평균 3억달러 이상 지급된 점을 감안할 때 12월한달을 포함한 연간 전체 지적재산권 사용료 지급액은 40억달러를 웃돌고 원화로도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적재산권 사용에 따른 로열티 지급액은 지난 1999년 26억6천만달러에서 2000년 32억2천만달러로 증가한 후 2001년과 2002년 각각 30억5천만달러, 30억달러 등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2003년 35억7천만달러로 다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는 4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산업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첨단 IT분야에서 해외 지적재산권을 활용하는 빈도가 커졌고 이는 로열티 지급액 증가로 이어지고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이나 개인 등이 보유한 지적재산권의 로열티 수입액은 올해 1-11월중14억9천490만달러로 33.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중 지적재산권 사용료 부문 적자규모는 23억6천820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21억4천410만달러에 비해 2억2천410만달러 악화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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