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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음식물처리기 쓸까"

업체들 성능 올리고 가격은 내린 신제품 경쟁


날씨가 더워지면서 음식물 처리기 시장이 급증하자 업체마다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식물 처리기 선두업체인 루펜리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량이 5~8월에 집중됐던 점을 감안, 오는 20일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40% 가까이 낮춘 20만~30만원대 제품 2종을 새로 출시키로 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해 크기는 줄이고 디자인을 강화한 이들 제품은 공기순환 건조방식으로 특별한 설치 없이 콘센트만 꽂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프리스탠드형이다. 린나이코리아도 최대 건조율을 75%까지 향상시켜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한결 간편해지고 디자인이 강화된 ‘비움’ 신제품 2종을 최근 선보였다. 45~49도의 온풍으로 쓰레기의 수분을 제거해 부피를 5분의 1 이상 줄여주고, 마른 쓰레기 상태로 처리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메탈 실버와 핑크 컬러를 채택해 인테리어 가전 기능도 강화했다. 가격은 36만원으로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에코포유는 배수구 부착형 제품인 ‘네오매직싱크’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싱크대 배수구에 직접 연결시켜 젖은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로 운반하거나 물기를 제거할 필요 없다. 삼성 애니콜, 아이리버 MP3를 디자인한 이노디자인이 디자인한 이 제품의 가격은 75만9,000원이다. 이 밖에 스팀청소기로 유명한 한경희생활과학도 조만간 20만원대 제품을 출시하고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며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연내 음식물 처리기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있다. 또 웅진코웨이도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신제품을 8월경 새로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업체간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음식물 처리기 시장규모는 약 4만대 정도로 추산되며 이중 아파트나 주택을 지을 때 빌트인으로 들어가는 제품이 8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건설사 납품 비중이 높다. 하지만 최근 제품 가격 인하로 일반소비자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올해 시장규모가 약 7만~8만대 규모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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