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협회, 상반기 4000여개 대리점 검사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올 상반기 중 소속 모집인 50인 미만의 법인대리점과 개인대리점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에 착수한다.

손해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1일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주요 도시의 보험대리점들을 찾아 현장점검과 함께 계도 활동을 펼쳤다"며 "이를 근거로 이르면 이달부터 전국 4,000여개 보험대리점에 대한 검사 활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4만여개 대리점 가운데 50인 미만의 소형 보험대리점들은 전국적으로 4,000여개에 달한다. 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양 보험협회에 검사를 위탁했다.

이 관계자는 "보험대리점별 판매실적 등을 분석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검사테마와 검사대상 대리점 등을 선정해 검사할 것"이라며 "검사 테마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보험협회에 검사권을 위탁한 금융감독원도 생·손보협회 직원들의 검사 역량을 제고하고 검사 결과에 대한 제재조치 등을 처리해야 하는 등 과도기적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가급적 공동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검사 초기다 보니 당분간 양 협회 조사는 계도성 검사로 대리점들의 경각심 고취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대리점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는 없고 이상 징후가 있을 때만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