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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본아바타 노출 늘려

`더욱 작아진 얼굴, 날씬한 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이 회원에게 기본으로 제공하는 아바타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며 노출을 극대화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다음은 오는 18일부터 아바타 쇼핑몰을 개편하면서 `러블리걸, 러블리보이`라는 이름아래 기본 아바타의 복장을 티셔츠에서 속옷 차림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3,500만명에 달하는 회원 가운데 만약 돈을 내고 아바타를 구입하지 않는다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속옷차림으로 사이버공간을 헤매고 다녀야할 판국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아바타 변경이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단 옷을 벗겨놓으면 남보기에 민망스러워서라도 자신의 몸치장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다음의 한 회원은 “예전에는 티셔츠 차림이라 거부감이 없었으나 이제는 옷을 사입히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부끄럽다”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수익을 올리겠다는 얄팍한 상술”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지은 다음 팀장은 “아바타는 패션의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했다”며 “지난해 아바타 매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이번 아바타 변경은 매출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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