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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 임금동결 대동은 허홍 행장(인터뷰)
입력1997-10-10 00:00:00
수정
1997.10.10 00:00:00
◎‘열린경영에 노조 호응’/30여차례 협상통해 노사신뢰 확인/경비절감 등 자구박차대동은행(행장 허홍)은 직원 임금동결 및 임원 임금삭감으로 임금협상이 진행중인 다른 후발은행들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허홍 행장은 이에 대해 『노동조합이 은행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은행경영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애행심의 발로』라며 공을 노조에 돌렸다.
허행장을 만나 임금협상 과정 등을 들어봤다.
전직원 임금동결을 이끌어냈는데.
▲경영진과 노조집행부의 신뢰관계가 많은 도움이 됐다. 30여차례의 협상과정에서 서로의 신뢰관계를 확인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협상은 어떻게 진행됐나.
▲노조집행부와 경영진의 벽을 허물기 위해 은행장이 부·차장급에, 노조위원장도 노조부장에게 권한을 위임해 협상을 진행시켜 왔다.
대동은행 노조는 2명의 은행장을 퇴진시킨 강성노조로 알려져있는데.
▲은행이 어려울땐 서로 마음을 모아야한다. 그동안 은행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와 함께 고민해왔는데 이같은 열린경영의 자세가 노조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임금동결 외에 다른 자구계획은.
▲임원감축, 본점건물 재임대, 경비절감, 본부조직 축소, 점포 통폐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미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의 은행상황은.
▲기아사태 등으로 인한 부실여신의 증가, 본점 이전에 따른 비용증가, 지준인하에 따른 총액대출한도 축소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구=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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