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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TV광고전 열기
입력2003-09-08 00:00:00
수정
2003.09.08 00:00:00
우현석 기자
백화점과 할인점들이 TV광고를 강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는 물론 할인점인 롯데마트까지 새로운 TV광고를 제작하는가 하면 모델을 새로 기용하는 등 치열한 광고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광고 마케팅은 기업 이미지 개선과 함께 추석대목을 겨냥한 것.
하지만 올해에는 소비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공중파 광고를 집중하고 있어, 유통업체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얼마나 부심하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18일부터 추석 특수를 겨냥한 상품권 방송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호주 출신 외국인 모델을 기용한 이 광고는 `두고온 아쉬움을 롯데백화점 상품권으로 달랜다`는 컨셉으로 제작했는데 롯데백화점은 이번 광고를 통해 추석 상품권 판촉과 함께, 이미지 개선도 겨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3일부터 상품권 TV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상품권 광고는 지난 98년 상품권 TV 광고를 실시한 이후 5년 만에 재개한 것으로 `연인`이라는 기본 컨셉에 현대백화점 상품권이 `마음을 전하는 편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광고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통해 현대백화점의 이미지를 살렸으며 연인이라는 감성적 컨셉을 바탕으로 상품권의 편의성과 실용성을 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세계는 홍명보를 모델로 내세워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공중파 방송으로 상품권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한국 축구의 간판 선수 홍명보를 모델로 기용한 이유는 유통의 대표주자라는 신세계의 컨셉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
할인점 중에서는 롯데마트가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모델 출신 탤런트 변정수씨와 2억원에 6개월 계약을 체결, 지난 8월 25일부터 KBS, MBC, SBS 등 공중파 채널을 통해 TV광고를 송출했다.
현재 방송되고 TV 광고내용은 주부 변정수씨가 추석 선물 행사장에서 선물세트를 고르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렸으며, 추석행사가 끝나면 새로운 내용으로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유통업체들이 추석대목을 맞아 주력 상품인 상품권 판매를 위해, 광고를 집중하고 있다”며“하지만 롯데마트의 경우 이철우 대표가 부임한 후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뒤진 인지도를 따라 잡기위해 광고를 집중, 눈길을 끌고 있다” 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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