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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방송영상물 견본시 폐막

한류열풍 실감 亞진출 물꼬 기대미디어 컨텐츠를 사고 파는 국내 최초의 '제 1회 국제 방송 영상물 견본시(BCWW2001)'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6일 부산에서 폐막됐다. 한국 케이블TV방송협회와 ㈜브로드캐스트월드와이드넷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국제 견본시에는 영국의 BBC 월드와이드, 중국의 CCTV, 독일의 도이치벨레, 미국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등 세계 25개국 1,000여명의 미디어 관계자가 참여, 첫 행사치고는 비교적 안정적인 형태로 치뤄졌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여타 견본시에 결코 뒤지지 않는 규모다. 마슈베초 프랑스TV방송협회장, 호주 그라나다 인터네셔널사의 그렌헨슨 부회장, 중국 CCTV 쳉춘리 마케팅 담당 이사 등 유력 미디어업계 인사들도 내한, 아시아 시장 진출에 관한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전체 참가자의 70% 가량이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지역 관계자로 나타나 이 지역의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다. 실제 국내측 부스에서는 동남아시아 미디어 업계와의 공식적 네트워킹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읽혀졌다. 국내 케이블 방송사 m.net의 이문행 신사업파트 차장은 "프랑스 MIP-TV 등 국제적인 방송 견본시에서는 프로그램 구매는 쉬워도 판매하긴 힘들었다"며 "아시아로의 본격진출이 공식 네트워킹이 없어 힘든 편인데 이 행사가 물꼬가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전체 부스 전시자의 45%를 차지한 해외 방송사들도 인적 네트워킹 구축에 관한 관심을 표명했다. 독일 위성방송사인 도이치벨레의 안젤리카 느웰 아시아 담당 임원은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흥미가 많아 새 네트워킹을 쌓고자 참여했다"며 "한국 배급사들의 독일 프로그램에 관한 관심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쳉춘리 CCTV 마케팅 담당이사도 "한류 열풍이 앞으로 얼마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국에서만 100여명 가량의 바이어가 왔다"며 "프로그램 구매와 판매 모두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행사의 장기적 전망에 관해서는 아직 난색을 표명하는 관계자들도 많았다. 한 국내 방송사 프로덕션 관계자는 "현재 아시아권에서 원하는 건 우리 드라마기에 몇몇 방송사나 프로덕션을 제외한다면 팔 물건이 부족한 편"이라며 "케이블 업체 중 부스를 연 방송사가 4개사에 불과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고 말했다. 다른 국내 케이블 관계자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연달아 아시아권 방송물 견본시가 열려 해외 방송사들의 참여가 분산되기 쉽다"며 "행사의 실질적 주체가 한 사기업인 점도 국내 관계자들을 한데 모으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주최측이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통해 본 계약이 완료된 물량은 200만 달러 수준이며 가계약 건을 포함하면 57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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