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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KAIST 내에 사회적 기업가 센터를 열고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SK그룹은 10일 서울 동대문구 KAIST 서울캠퍼스에서 최태원(사진) 회장과 서남표 KAIST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 사회적 기업가 센터'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주체는 무엇보다 사람"이라며 "이번에 문을 연 사회적 기업가 센터는 이러한 인재를 키우는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이 사회공헌 측면에서나 복지 문제에서 진일보된 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이수한 인재들이 실제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사회적 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SK와 정부ㆍKAIST가 협력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SK 사회적 기업가 센터는 ▦사회적 기업가 MBA 정규 커리큘럼 개발 및 교수진 저변확대 등의 MBA 운영 지원 ▦국내외 사회적 기업 사례 구축과 사회적 기업가 역량 모델링 등 MBA 교육 프로그램 연구 ▦MBA 과정 확산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 등의 창업지원 등을 맡게 된다.
또 사회적 기업가 MBA의 정기 커리큘럼을 이수한 예비 사회적 기업가에게 창업 멘토링, 인큐베이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해 보다 실질적인 창업지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센터 내에는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팅 전용 공간과 학생 연구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KAIST가 내년 2월부터 25명 정원으로 개강하는 사회적 기업가 MBA는 오는 15일 원서접수(apply.jinhak.com)를 마감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12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만우 SK그룹 홍보담당 전무는 "사회적 기업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은 SK의 혁신적인 실험이자 시도"라며 "젊고 유능한 인재가 사회적 기업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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